하루에 적어도 한 명이 '일•노동'으로 극단적인 선택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0년 자살예방 백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직장 또는 업무상 문제로 인한 자살’이 487건이다. 사흘에 네 명꼴이다. 같은 해 발생한 살인 건수(309건)보다 170여건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에 1~2위를 하고 있는 나라인 한국에서 2016년 전체 자살자 13,092명 중에 약 44%인 5,709명은 직업이 있었다. 이 중 서비스 종사자 및 판매 종사자가 1,38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종사자가 824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677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 677명, 관리자가 414명 순으로 많았다. 경찰청의 변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자살자의 36.2%는 정신과적 질병 문제로 자살을 하였고 23.4%는 경제생활문제로 자살을 하였다.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로 자살한 경우는 514명으로 3.9%에 해당하였다.²⁾ 주된 자살의 원인이 되는 정신과적 문제나 경제적 어려움 역시 직장에서의 고용불안이나 다른 스트레스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업무와 관련해서 발생한 자살의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이다. OECD 회원국 연령별 자살률 30대 이상 자살률은 OECD회원국 중 한국이 가장 높다. 가족이나 지인의 자살사망으로 힘들어하는 주변에 자살에 대한 편견, 유족에 대한 비난이나 주위 시선에 대한 염려로 혼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떠나보내는 일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입니다. 자살 유족 중에는 사별 후 애도 과정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는 이들도 있지만우울감, 불안, 죄책감, 수면부족 등의 문제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살유족은 자살한 사람의 남겨진 가족뿐만 아니라 고인의 친구, 직장동료, 지인 등도 포함됩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자살로 고인을 떠나보낸 유족이 받을 고통과 충격을 덜고, 자살유족의 건강한 일상 복귀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너무 그리워요” 자살로 가장이 세상을 떠난지 이제 6개월, 매주 대상자 의 모친은 센터를 방문하여 이야기 하는 한 시간을 남편의 빈자리가 아직 받아 들여지지 않아 소리 없이 눈물만 닦아 낸다. 차라리 목 놓아 울면, 속이라도 시 원할 것 같은데, 이제 버릇이 되었다며, 숨죽여 우는 모습에 더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물으니, 슬픔이 이내 가시고 반짝이 는 눈으로 “우리 아들들이요. 아들이 주말에 한번 집에 올 때만을 기다려요. 아 들이 오면 숨을 쉴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대상자는 외고에 다니고 있어 기숙사 생활을 한다. 홀로 된 엄마에게 부담주지 않으려, 학원비를 아끼느라 조그만한 핸드폰으로 유튜브 인강을 뒤져보며 공부 를 한다고 한다. 대상자의 모친은 눈이 나빠질까 항상 걱정이 되면서도, 달리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힘들다는 내색 한번 안하는 아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말한다.